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속도 등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고령사회에 초고속으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그 유병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 활동을 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인하여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 지남력 등의 인지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일상생활(직장, 사회활동, 집안일)에 장애가 유발된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의 증상들은 '기억장애'가 가장 흔하지만, 판단력, 시공간 능력(방향 감각), 계산 능력, 언어 능력 등의 인지영역에서도 장애를 보이게 됩니다. 이외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이상 행동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질환에 의한 ‘혈관 치매’가 가장 흔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질환들에 의해 치매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지만 최근 여러 약제가 개발되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지연시켜 줄 수 있습니다. 혈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뇌졸중의 원인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로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합니다.
기억장애 · 치매 크리닉에서는 치매를 진단하고 원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면담을 포함하여 기본치매평가(치매선별), 기억력, 언어능력 같은 뇌의 인지기능을 자세하게 평가하는 신경심리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혈액 검사, 뇌척수액검사, 뇌영상 (MRI, SPECT, PET) 검사, 디지털 뇌파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뉴로퀀드 (NeuroQuant) 소프트웨어를 3T MRI영상장비에 장착하여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질환의 진료와 연구영역을 심도 있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질병 초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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