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남성이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위내시경에서 악성 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들고 외래에 방문했다.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한 위선암을 확진하기 위해 위내시경 과 조직 검사를 다시 시행했다. 또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추가 검사들도 진행했다
특이한 점은 고혈압으로 정기적인 병원 진찰을 받고 있는 것 외에 환자는 평소 소화불량이 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전혀 없었다. 또한 2년 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을 때는 특별한 이상 소견도 없었다. 따라서 위선암은 2년 전 위내시경 검사 이후 발생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수술 전 검사에서 조기 위선암으로 예상돼 최소 침습 수술인 복강경 위절제술을 적용해 시행 했고, 잘 회복돼 퇴원했다. 실제 최종 병리 검사 결과 또한 조기 위선암으로 진단돼 추가 항암 치료 없이 수술 후 경과를 관찰 중이다.
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암을 위암, 정확히 말하면 위선암이라고 한다. 실제로 위암은 우리 나라 전체 암 발생 중 남성의 23.5%(1위), 여성의 16.1%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를 보인 다. 또한 위암은 발생 빈도가 높아 정기 검사에서 발견되는 비율이 높고, 조기에 발견하면 대 부분은 평생 재발과 전이에 대한 걱정이 없을 정도로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반면 진단이 늦 어져 위암이 진행된 환자의 일부는 완치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 하다.
위암은 발병과 관련된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간혹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 기도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흔한 위장관 양성 질환으로 오인해 무시하기 쉽다
이번 환자는 2년 간격의 정기적 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 다. 이를 통해 생각해보면,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거나 병원에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 은 갖지 말아야 한다.
정기적 관찰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조기에 발견된 위암은 위를 보존하는 내시경 점막 절 제술이나 최소 침습 수술인 복강경 수술을 통해 수술과 관련된 통증 및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수술법을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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