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기대 속에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교직원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병원 공동체에 하느님께서 풍성한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 ‘사랑을 드리고 신뢰받는 GRACIOUS LIFE & GRATEFUL LIFE PARTNER(은혜로운 삶, 감사하는 삶의 파트너),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슬로건으로 하여 <VISION 2020>을 수립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교직원들께서는 <VISION 2020>의 첫 단계인 ‘환우중심의 전인치료의 해’를 지내면서, 참 치유자이신 예수님께서 연민과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아픈 이들을 치유해 주셨듯이, 예수님의 모범을 본받아 그 분을 따르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교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우리는 <VISION 2020>의 두 번째 단계인 <PLAN 2017> ‘생명사랑과 존중의 해’를 맞게 됩니다. 우리는 병원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생명존중을 모토로 삼아 한 해 동안 ‘생명사랑과 존중의 파트너(LIFE-LOVING & RESPECTING PARTNER)’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사명수행의 주요방법은 첫째, 생명존중에 대한 복음과 교회의 가르침을 재인식하는 것이고
둘째, 생명존중에 대한 한국사회와 의료계의 현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며 셋째, 생명사랑과 존중에 대한 본원의 사명과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위해 봉사하는 의료인으로서 생명사랑과 존중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실천이 어떤 덕목보다 우선시 되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우리 병원은 지금 진료 공간 확충에 한계가 있고, 환우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 본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할 경쟁력 있는 우수 의료분야를 더욱 크게 육성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병원이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병원신축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우리는 병원 신축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통해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어려운 의료환경이지만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교직원 여러분의 성원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많은 조직들이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변화되고 혁신되는 조직은 많지 않습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려고만 할 뿐 변화를 두려워하고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향한 의지는 외부로부터가 아니라 교직원 각자의 마음속에서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뚜렷한 사명과 목적의식을 갖고, 하나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병원은 더욱 쇄신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노자는 말하기를 “세상의 어려운 일은 모두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교직원들의 작은 실천이 병원 혁신의 출발점입니다.
교직원 여러분이 병원의 주인이며, 변화와 혁신의 주역임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올해가 우리 병원 역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하며 우리 모두 역량을 모아 힘찬 발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우리의 앞길을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화답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교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풍성히 내리기를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