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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증가하고 체중은 감소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약 때문에 살이 찐다는 것은 오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매우 작은 기관이다. 갑상선질환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갑상선호르몬 이상, 종양성 질환 그리고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과도한 갑상선호르몬으로 인해 빠진 체중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이니,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살이 빠지고 기운이 없으면 암? 심장이 두근거리면 부정맥?
일반적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기운이 없으면 암이 아닐까 걱정이 앞서 종합검진을 받다 발견한다.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겨 심장내과에서 검사를 받다 발견하기도 한다. 또 설사 증세가 있어 소화기내과에 들렀다가 이 질환을 진단받기도 한다. 바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증상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다양한 다른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 대사 및 체온을 조절하고 많은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하며, 그 중 그레이브스병이 가장 흔한 질환이다.

그레이브스병은 20대에서 50대 사이에 잘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식욕이 증가하지만 체중이 빠지고, 손발이 떨리면서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이 난다.또한 탈모, 월경량 감소 및 손톱이 잘 벌어지고, 대변을 묽게 자주 본다. 자주 짜증이 나고, 쉽게 피곤하며, 가슴 두근거림과 안구돌출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갑상선약 때문에 살이 찐다?

그레이브스병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방사성요오드치료, 수술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갑상선제 치료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으며, 갑상선 기능은 약물 치료를 하고 8~12주 후 정상화되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좋아져도 항갑상선제는 12~18개월 이상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밥맛이 좋아져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무게는 오히려 빠진다.

이러한 체중 감소는 과도하게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신체 대사율이 증가돼 에너지가 평소보다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단 당시 몸무게가 병 때문에 빠진 것이지 자신의 원래 몸무게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갑상선약을 복용하면서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되면 병에 의해서 빠진 몸무게는 점차 회복된다.
 
젊은 여성은 갑상선약 때문에 살이 찐다고 착각해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갑상선약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이 아니고 병이 치료되면서 점차 본연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절대 갑상선약을 중단하면 안 되고, 적절한 식사량 조절과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환자는 해조류를먹으면 절대 안 된다?
다시마 환을 매일 복용하는 경우와 같이 극단적으로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요오드가 풍부한 김이나 미역을 통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요오드 과다 섭취로 인한 갑상선항진을 방지하기 위한 자동조절기전이 잘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상선질환이 있다고 요오드 섭취를 줄이거나 과도하게 복용할 필요는 없다.

술, 담배, 커피는 갑상선기능을 악화시킨다?
안구돌출증이 있는 경우 흡연은 안구돌출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이 필요하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 상태에서 과음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떨리는 증상 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과도한 음주나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내분비내과 이인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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