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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소장 강성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해당 분야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당시부터 시작하여,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는 물론, 연구와 교육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현재까지 완치가 없는 만성 질환으로 진단이 어렵고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입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소화기내과, 외과, 류마티스내과, 안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와 진료과 간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 진단, 증상의 조절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정보교류, 친목도모 및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진료와 상담을 위해 정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환우회를 열고 있습 니다. 환자들의 1대1 피드백을 위해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밴드도(네이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약물 치료, 수술 치료, 식생 활을 포함한 생활 습관 개선 및 임신과 출산 등에 관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혈성 설사와 대변 절박증 및 복통 등이 주 증상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유전,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은 어떠한 것이 있나요?

궤양성 대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이며, 90% 이상의 환자가 호소합니다. 증상은 대장 점막의 염증 정도(내시경 중증도)와 질병의 범위에 따라 다양하며. 무른변이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감염 설사보다는 궤양성 대장염을 시사합니다. 광범위 대장염 혹은 좌측대장염은 대부분 혈변을 동반한 만성 설사를 호소하며, 그 외 대변절박증, 뒤무직, 점액변, 야간설사, 경련 복통, 배변 전의 좌하복부 통증 및 불쾌감 등을 호소합니다. 그 외 중증의 경우에는 동반 증상으로 식욕부진, 오심, 구역, 구토, 발열, 부종, 전신 쇠약감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느 부위에 잘 생기나요?

병변의 범위 분류는 대장내시경검사 소견에 의한 몬트리올 분류 방법을 따라 직장염, 좌측대장염, 그리고 광범위 대장염으로 분류합니다.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18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병변 범위에 따른 빈도는 직장염 24.1%, 좌측대장염 48.1%, 그리고 광범위 대장염 27.8%였습니다. 국내 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직장염 44.1%, 좌측대장염 22.7%, 그리고 광범위 대장염33.2% 였습니다.

장외증상으로 피부질환은 결절 홍반, 구강궤양 등이 있으며, 안질환은 포도막염, 홍채염, 공막염, 상공막염, 홍체모양체염 등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관절질환은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장외증상으로 말초관절염, 청장골염, 강직척추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담관 질환으로 지방간을 포함하는 경미한 간질환이 50~90% 정도로 흔히 동반되며 담석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간암과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고, 혈전 색전증이 일반인에 비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궤양성 대장염의 표준화된 진단 방법은 없으며, 병력과 임상 양상, 전형적인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감염 대장염을 배제해야 하며, 궤양성 대장염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간격을 두고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확인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약 10%는 5년 이내에 크론병으로 진단이 바뀌거나 진단이 불확실해질수도 있으며, 대장염 환자 중 일부는 처음부터 염증성 장질환 중 어느 것이라 진단하여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중증도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대변 횟수, 직장출혈, 내시경소견, 진찰의사의 평가 4가지 항목으로 중증도를 평가합니다.

평가항목 점수 / 기준
대변 횟수 0 / 정상
1 / 정상보다 1~2회 정도 더 많이 봄
2 / 정상보다 3~4회 정도 더 많이 봄
3 / 정상보다 5회 이상 더 많이 봄
직장 출혈 0 / 출혈소견 없음
1 / 대변을 보면 반수 이하에서 변에 실처럼 피가 묻어나옴
2 / 대변을 보면 대부분 피가 선명하게 변과 섞여 나옴
3 / 대변을 보면 피만 나옴
내시경 소견 0 / 정상이거나 비활성 병변
1 / 경증 병변
2 / 중간 정도의 병변 소견
3 / 심한 정도의 병변 소견
진찰의사의 환자 전신상태 평가 0 / 정상
1 / 경증 상태
2 / 중등도 상태
3 / 심한 상태
  • 3~5점: 경도 궤양성 대장염
  • 6~10점: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
  • 11점이상: 중증 궤양성 대장염
  • 국내 연구에서 의하면 경도49.0%, 중등도 41.0%, 그리고 중증 10.0%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중등도에 따라 병변의 범위(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용하는 약제로는 5-ASA,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infliximab, cyclosporine, 수술적 방법 등이 있습니다. 급성기에 거대세포 바이러스가 동반 감염이 될 경우 항 바이러스제로 거대세포 바이러스 장염을 치료해야 합니다. 잘 치료가 되어 관해가 되었다면, 관해 유지치료를 해야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유지요법의 목적은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적 및 내시경적 관해를 유지하는 것으로, 모든 환자에게 권장됩니다.궤양성 대장염에서 수술의 절대적 적응증은 조절되지 않는 출혈, 천공, 그리고 악성종양의 발생입니다.

면역 조절제 복용 치료 원칙

염증성 장질환 치료는 염증을 감소시켜 증상이 없도록 조절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조절제는 우리 몸의 소화관에서 발생하는 염증반응을 조절하여 임상적 안정 상태인 관해를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면역 조절제 치료의 원칙은 환자가 효과를 최대로 유지하면서 최소용량의 약불복용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면역 조절제로 인하여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 조절제는 암을 일으킬 수 있고, 인체 면역이 떨어져서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신장이나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면역 조절제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적은 유지 용량으로 약물을 복용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 조절제 부작용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면역력이 너무 떨이지는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나는데, 패혈증 등의 심각한 감염이 발생되고 때로는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부작용이다.
심한 백혈구 감소증에 동반된 감염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면역 조절제 복용 중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셔야 합니다.

면역조절제 복용 후 첫 2개월 동안은 백혈구, 간기능 이상 등의 확인을 위해서 1~2주마다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백혈구 수치가 안정적이어도 최소 3개월에 한번은 혈액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과 임신,출산

염증성 장질환은 출산의 기회가 높은 젊은 성인에서 호발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8~10%의 비율로 불임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보고에 의하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서 적은 수의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임신 전에 염증성 장질환을 앓은 여성에서, 염증성 장질환을 앓기 전에 임신을 했던 여성에 비해 자녀의 수가 적은 이유는 불임보다는 의도적으로 자녀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 출산을 꺼리는 이유는 질병에 의한 성관계의 어려움, 임신에 대한 두려움, 부적절한 의학적 조언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임신, 출산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궤양성 대장졈에서 불임율은 정상인과 동일
  • 크론병에서는 불임율이 올라가지만, 관해에 이르면 불임율은 정상화
  • 설파살라진이 정자 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나, 설파살라진을 끊고 메살라진을 복용하면 약 3개월이 지나 회복
  • 저체중아나 조산의 가능성이 약간 올라가나 심각한 기형을 초래하지는 않음
  •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 당시의 질병의 정도이며, 염증성 장질환이 활동성인 경우에는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관해기가 3~6개월 이상 유지된 후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일 경우 자녀들이 염증성 장질환에 걸릴 확률은 건강인 보다는 약간 더 높습니다. 유럽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자녀가 염증성 장질환에 걸릴 확률은 부모가 궤양성 대장염일 경우에는 0.5~1%, 크론병일 경우 2~3%로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설파살라진이나 메살라진, 스테로이드 등은 기형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더 해가 되는 것은 약의 부작용보다는 염증성 장질환의 활동성 자체입니다. 따라서 임신을 하였다는 이유로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임신 중에 아자치료프린, 퓨리네톨과 같은 면역조절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임신 경과나 결과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 면역 조절제 복용은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산부인과적인 문제를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 자연분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활동성 항문주위 병변이나 직장 병변이 있는 크론병의 경우은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회장주머니-항문 문합술을 받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도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원하다면 수유를 해도 됩니다. 모유에 설파살라진이 섞여 나올 수가 있지만 그 양이 매우 적고 또 신생아에 해롭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메트로니다졸, 씨프로플록사신은 수유 중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자치오프린, 6-MP와 같은 면역조절제가 수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해를 끼친다는 증거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용량을 줄이고 가능한 빨리 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임신 결과는 건강인에서와 대체로 비슷하며, 주요 치료 약물의 임신에 대한 악영향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임신 기간중 질병의 악화와 임신 및 태아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임신과 임신 기간 중의 적극적인 치료가 강조됩니다.

염증성 장질환과 흡연

흡연이 염증성 장질환에 미치는 영향

  • 흡연을 하면 나와 내 가족이 크론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 흡연을 하면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제의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 흡연을 하면 크론병의 상태를 악화시키고 재발을 촉진합니다.
  • 흡연을 하면 크론병 환자의 장절제수술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흡연이 증상을 호전시킬 가능성도 보고되지만, 일반적인 건강을 위해서 금연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금연 실천하기

  • 금연의 이득을 생각합니다.
    금연으로 얻을 수 있는 나와 가족의 건강, 경제적 이득을 생각합니다.
    질병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은 물론 하루 2,500원 하는 담배 한 갑에 지출되는 돈을 꾸준히 저축한다면 1년 뒤에는 912,500원, 5년 뒤에는 4,562,500원이 모아집니다.
    이 돈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성인 특히 부모의 금연은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 금단 증상에 대해 알아 두고 대처 방법을 생각해 둡니다.
    금연을 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금단 증상은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짜증,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림, 식욕증가 등이 있습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하여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자신의 건강 및 질병상태를 고려한 적정 운동 선택하여 규칙적으로 수행), 차 마시기 등 나름의 대처 방안을 마련합니다. 금단 증상이 심한 경우 또는 자가 평가에서 니코틴 의존도가 높게 나타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니코틴 보조제(패치, 껌 등)이나 약물 요법 등을 병행합니다.
  • 담배 피고 싶은 상황 대처방법
    1. 심호흡법
      담배를 너무나도 피고싶어 곧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2주 동안 증상이 심합니다. 이 때는 심호흡을 하면 좋습니다. 천천히 숨을 들이 쉬면서 하나 둘 셋을 세고, 다시 천천히 내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5분 정도 심호흡을 하면 흡연에 대한 욕구가 가라앉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또 물을 천천히 오래 마시는 것도 한가지 방 법입니다. 껌을 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담배를 피고싶은 생각은 3분만 지나면 사라집니다. 길어도 5분을 견디면 됩니다.
    2.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술을 마신다거나, 바둑을 둔다거나 하는 특별한 상황에서 흡연을 많이 한다면, 당분간 이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3.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합니다.
    4. 잠은 충분히 자야 하고 가벼운 냉수마찰이나 운동이 좋습니다. 목욕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좋습니다.
    5.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2-5kg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운동을 하고, 입이 심심할 때마다 무설탕 껌이나 칼로리가 적은 당근이나 오이를 씹으면 좋습니다.
    6. 몇몇 친구나 친지는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담배를 피고 싶을 때 전화를 걸어 당신이 담배를 끊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 놓습니다. 흡연자에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을 놀리거나 야유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떠올리면서 이겨내야 합니다.

크론병의 예후를 결정하는 여러 인자 중에서 조절 가능한 것 중의 하나는 금연입니다. 크론병의 증상 악화를 막고,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크론병

크론병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크론병이란 위장관 전체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질환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 점막충만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크론병은 장관벽 전체의 염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서구 선진국에서 흔한 질환이었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도 발병률과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크론병의 분포는 어떠한가요?

크론병의 증상은 병변의 분포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크론병은 20-30%는 소장만을 침범하고, 40-60%는 소장과 대장을 모두 침범하며, 15-25%는 대장만을 침범합니다. 소장에 병변이 있는 75%의 환자 중 90%는 회장말단부에 병변이 관찰되며, 병은 장의 어느 부분이 영향을 받는가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병은 흔히 회장에 위치하는데 이때는 회장염, 회장과 대장이 연관되어 있으면 회대장염, 대장에 위치할 경우에는 크론 대장염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크론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병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과 함께 정상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지속적인 장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크론병은 어떻게 진단하지요?

크론병은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우선 면담(병력 청취)과 신체검진이 중요합니다. 경증 환자는 정상 소견일 경우가 많으나 중증 환자는 체중감소나 영양실조 등의 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빈혈이나 저알부민혈증 등으로 인해 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복부 압통과 함께 궤양성대장염과는 달리 우하복부에 종괴가 촉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외에도 혈액검사 (특히 ANCA, ASCA, FANA 등의 검사), 대장내시경 및 조직검사, 소장 조영술, CT/MRI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크론병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증상은 아주 다양하며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발열, 혈변 등이 있습니다. 크론병은 장 이외의 전신에 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장관 외 증상 또는 장외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장외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곳은 관절, 눈, 피부, 간, 담관, 신장 등이며, 소장을 침범한 경우보다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크론병의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장관 협착이나 폐쇄: 전 장의 염증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히는 것을 말합니다.
  • 장 천공: 장 전층에 염증이 진행한 후 결국 장이 파열되는 것입니다. 장 천공이 발생하면 복강 내 농양이 생기고 장이 덩어리처럼 촉지되기도 합니다.
  • 항문 주위 질환 : 치루, 항문 주위 농양, 치열 등 항문 주위에 질병이 흔히 발생합니다.
  • 독성 거대결장 : 장에 심하게 염증이 오고 헐게 되면 장 연동 운동이 감소하고 심지어 마비가 와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심한 복통이 생기고 열이 발생합니다. 독성 거대결장은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 대장암, 소장암 :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 기타 : 출혈, 영양 결핍, 소아에서 성장 장애, 피부 병변(-결정 홍반, 괴저 농피증), 관절염, 홍채염이나 포도막염, 담석, 원발성 경화 담관염, 췌장염, 신장 결석, 정맥 혈전증

크론병 치료 목적은 무엇인가요?

염증 호전과 복통, 설사 등의 증상 완화가 중요하며, 치료를 통해 임상적 관해를 유도하고 관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과 유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치료가 되나요?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나요?

크론병은 만성 질환으로 아직 완치 가능한 방법은 없습니다. 관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고 합병증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치료 도중 다수의 환자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장관 협착, 장 천공, 농양, 누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필요합니다. 수술이 치료 실패는 아니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도 완치되는 것은 아니고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

항염증제인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항생제, 기타 여러 가지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플릭시맙(infli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크론병과 치루, 치열, 항문 주위 농양

  • 치루 및 항문 주위 농양이란?
    누공은 두 상피 세포층 사이에 생긴 비정상적인 통로로 치루는 항문강과 회음부 사이에 발생하는 통로를 의미합니다. 항문샘의 염증으로 농양이 생긴 후에 만성화되면 비정상적인 통로인 치루가 생깁니다. 일부에서는 질 속으로 누공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루, 치열 및 농양 등의 항문주위 병변이 크론병 환자의 약 1/3에서 동반되는데 소장보다는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에서 흔합니다. 약 10%의 환자에서는 크론병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항문 주위증상이 먼저 발현되는데 이 경우 수술 후 치루가 잘 아물지 않거나 자꾸 재발한 후에야 비로소 크론병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 증상
    항문 주위의 통증과 발적이 있으며, 배변시 통증이 있습니다. 농양이 터지면 고름이 구멍을 통하여 나오기도 합니다.
  • 치루의 치료
    치루의 방향을 파악하고 고름이 배출되도록 하며 궁극적으로는 영구 폐쇄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문 괄약근을 잘 보존하여 배변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 치루의 수술법
    방향과 형태에 따라 약물 치료와 수술을 적절히 병합하여 치료합니다. 사용하는 약물은 항생제, 면역조절제, 인플릭시맵 등이 있습니다. 단순 치루의 경우 치루절개술을 많이 시행하고 복잡 치루의 경우 대개 세톤이라는 관을 치루에 넣어서 배농이 잘 되게 하고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최근에는 크론병 환자의 치료에 인플리시맵을 사용하고 있는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루는 크론병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며, 일반적인 치루와 달리 한 번의 수술로는 잘 치유되지 않으므로 여러 차례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론병의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나요?

크론병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해진 식이 지침은 없고 환자 개개인에 따라 자신에 맞는 식이 처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환자 자신이 스스로의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잘 살펴 보아야 하며 이를 기록하여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은 음식으로는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 생선, 죽이나 으깬 감자, 소화되기 쉽게 요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이 좋습니다.

  • 증상이 없는 관해기의 식이 요법
    급성 염증이 가라앉아 증상이 개선되면 2~3일마다 한 두 가지의 새로운 음식을 추가하여 증상이 악화되는지 반응을 보도록 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음식을 추가해서 늘려가도록 합니다. 크론병 환자에서 염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해기에는 음식을 가리지 말고 충분히 섭취하여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음식 일지를 작성해서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야 합니다.

    음식 일지는 자신이 견딜 수 없는 음식이 무엇인지 아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하여 더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단백질은 일반 식사를 통해 충분하게 섭취하면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 크론병에 이로운 음식
    치료를 위해서는 투약과 균형 잡힌 식이가 모두 중요합니다. 어떤 특정 식품만을 고집하여 영양의 균형이 깨져서는 안 됩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골고루 먹어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크론병에 표준적인 식이요법은 없습니다.
  • 크론병에 해로운 음식
    비록 음식이 크론병의 원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활동성 염증반응이 있는 경우 지방이 많은 육식 및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커피, 탄산음료,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맵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론병 환자의 일상생활은 어떻게 하지요?

  • 크론병 환자는 정상 생활이 가능한가요?
    크론병의 완치 방법은 아직 없으나 적절히 치료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어 정상생활(직업을 갖는 일, 결혼생활, 출산, 운동, 각종 취미생활, 여행 등)이 가능합니다.
  • 크론병에서 술, 담배, 커피는 해로운가요?
    관해 상태에서 지나치지 않은 술이나 커피는 괜찮지만 활동성인 경우 커피, 술은 장을 자극하여 설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은 크론병을 악화시켜 수술하게 될 확률을 올리고 예후를 안 좋게 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운동이나 일은 가능한가요?
    관해기에는 정상인과 동일하게 운동을 할 수 있으나, 활동기에 속할 경우, 심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할 때에는 심한 육체적 노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환자 스스로가 판단하여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을 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합니다.
  • 크론병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할 일은?
    긍정적인 정신 자세와 함께 충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금연은 필수이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장기 복용이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보완대체치료, 식이요법 등은 금해야 합니다.

    특히 음식 일지, 증상 기록표 및 투병 일지의 성실한 기록과 함께 정기 검진, 적절한 예방 접종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일을 잘 지켜 내원하고 복용하는 약제는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크론병은 만성 질환으로 유지 치료가 중요하므로 정기 검진과 함께 의료진과의 상호 신뢰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가 병에 대해 평소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은?

장에서 염증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합병증이나 장외 증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무슨 약을 먹었는지 기억하고 있고, 약제 부작용 등의 과거력이 있었다면 기록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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