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테로이드 연고 알고 바릅시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종류, 부작용과 사용시 주의사항)
스테로이드 연고의 성분으로는 하이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프레드니카베이트, 클로베타솔, 베타메타손, 부데소나이드 등이 있으며 피부의 붉은 발적을 없애주고 가려움증을 신속히 개선해주며, 부종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는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얼굴, 항문, 접힘 부위 등에는 주의해 사용해야 합니다. 장기간 사용시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튼살,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양을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성장지연, 쿠싱 증후군(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어지고 팔, 다리는 가는데 몸에 살이 많이 찌는 증상)등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아에게 아토피나 습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함유 연고를 사용할 때 연고를 바르고 통기가 안 되도록 할 경우에는 지나치게 약물흡수량이 증가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저귀를 사용할 경우 약을 바르는 횟수나 기간을 줄이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며, 통풍을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연고제를 많이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더 있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많은 양을 바를 필요는 없고, 연고제를 바를 때에는 오염을 막기 위해 용기 끝 부분이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봉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한, 피부연고제는 구입한 후 사용설명서를 버리지 말고 연고제와 함께 보관하며, 개봉한 후 오래돼 색이 변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고 가까운 약국에 가져가서 폐기하도록 합니다.
2. 피부과 약이 독하다던데?
약을 먹고 졸리는 경우 약이 독하다고 표현하곤 하는데, 피부과 치료제 중에 대표적인 약이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이 약의 특징이 졸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덜 졸리는 약이 많이 개발되었지만 그래도 체질에 따라 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말이 일부 옳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은 주로 스테로이드 때문입니다. 피부과에서 자주 쓰는 약 중의 하나가 스테로이드이긴 하지만,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만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린이의 경우 특히 스테로이드를 먹는 약으로 처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의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 제제로도 치료가 되고, 항히스타민 제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미미합니다. 그리고 바르는 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서 부작용이 덜합니다. 따라서 주의하여 쓴다면 원하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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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김민지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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