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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애고 병 주는 두 얼굴의 진통제


해열제, 두통약 등 진통제는 어느 가정이나 하나쯤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약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진통제는 두통, 치통, 생리통은 물론, 조제 감기약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고 관절염을 비롯한 근골격계 통증에도 널리 쓰이는 우리나라에서 단일 약제로는 소화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사용되는 약제다. 

그러나 이처럼 처방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고 복합제제로 된 약들이 많아 일반인들은 성분명을 모르고 복용하는 수가 많다. 따라서 약품의 오․남용이나 이로 인한 부작용의 소지가 가장 높은 약물이기도 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장윤경 교수의 도움말로 진통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례 :
70세의 안모씨는 1년 전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한순간의 무지와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초래할 뻔했기 때문이다. 
수년 전부터 급성심근경색과 류마티스질환으로 아스피린과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하고 있었던 안씨는 갑자기 찾아온 속쓰림 증세로 수일을 고생해야만 했다. 참다못해 동네 의원을 찾은 안씨는 진통제가 포함된 약을 처방받고 돌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기는커녕 통증은 더욱 심해 아침, 저녁으로 진통제 없이는 버티지 못할 정도였다. 참다못해 대학병원을 찾은 안씨에게는 끔찍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혈액검사 결과, 급성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당장이라도 혈액투석을 해야 할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안씨는 며칠의 중환자실 신세와 네 번에 걸친 혈액투석으로 콩팥의 기능은 많이 좋아졌지만 평생 저염식 등의 음식조절은 물론, 약을 먹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전문의들은 진통제의 무분별한 복용이 안씨의 신장을 망가뜨린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진통제 과다복용, 신장병 일으킬 수도
진통제를 상습 복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장기적인 질환은 신장에 문제가 발생해 생긴‘진통제로 인한 신장병증’이다. 이 질환은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카페인, 코데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이 함유되어 있거나 병합된 진통제를 장기간 동안 복용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신장 자체 조직에 변형 및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결국에는 만성신질환에 이르게 된다.
 
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임상징후로는 신장의 소변 농축능이 떨어져 야뇨증이 자주 발생하고 요검사에서 무증상의 백혈구가 검출되며 이전에 없던 고혈압과 더불어 검사실 검사상 혈뇨, 단백뇨 등이 관찰된다. 또한 신장 조직의 일부가 떨어져 요관으로 빠져나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빈혈이나 요로 종양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발생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밖에도 진통제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급성신부전과 신증후군, 고혈압 등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방해, 심부전이나 간경화 환자에게 부종이 발생했을 경우 이뇨제를 사용해도 부종을 조절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기존의 만성신질환 환자들의 경우 진통제 복용으로 신기능의 악화가 가속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장윤경 교수는“실제로 몸이 붓는다고 신장내과를 찾아오는 환자의 상당수는 진통제 복용인 경우로서 대부분 진통제 복용 중단 후 부종이 없어지거나 신기능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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