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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환자에서 약물 복용시 주의사항


고령화와 서구식 식습관으로 고혈압, 협심증,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제를 복용 중이며 자신이 복용하는 약제의 부작용과 복용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혈소판 제제 (aspirin, clopidogrel, cilostazol, ticlopidine 등)
 협심증, 심근경색 치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약물입니다. 하지만 혈소판 응집을 저해하고 혈소판의 작용을 막는 치료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효과로 인해 위장관에 출혈을 일으키거나 지혈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으며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의 과거력이 있거나 공복시 심한 속쓰림, 위장관 출혈을 시사하는 혈변이나 흑색변이 있는 경우 약물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aspirin과 병용할 경우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clopidogrel을 위장병에 쓰이는 프로톤펌프저해제 (PPI)와 병용 시 대사과정의 문제로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사람은 담당의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혈관 확장제 (nitrate 제제)
주로 정맥을 확장시키며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혀 심혈관으로의 혈류를 늘려 흉통을 완화시키는 약물로 전신 혈관 확장을 일으켜 두통이나 저혈압, 실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심할 경우 담당의와 상의하여 약물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설하정이나 스프레이 제제는 5분 간격으로 하루 3번까지 투약할 수 있으며 설하정은 씹거나 삼키지 않습니다. Viagra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약은 부작용을 증가시키므로 병용을 금합니다.

혈압강하제 또는 심부전치료제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는 혈압을 낮추고 심근의 부담을 줄여주는 약물로 맥박수와 심근수축력을 감소시켜 고혈압이나 심부전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서맥, 어지러움, 실신과 전신무력감,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심부전의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이뇨제는 체내수분의 소변 배설을 늘려 심기능 저하로 인한 폐부종, 전신부종을 호전시킵니다. 지나친 사용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이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제나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는 심근의 이형성을 저해시키는 중요한 약물로 고혈압약으로도 흔히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고칼륨혈증을 유발하여 치명적인 부정맥, 전신 무력감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신기능 장애로 칼륨 배설이 잘 안 되는 환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흔하게 기침을 유발할 수 있어 감기 증상 없이 약물 복용 후 기침이 증가했다면 담당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고지혈증 치료제 statin
스타틴계 약물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스타틴은 심장이 뛰고 근육이 움직이고, 에너지가 잘 흐를 수 있게 하는데 필요한 coenzyme Q10(CoQ10)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심한 근육통, 피로, 숨이 차는 증상을 느낄 수 있으며 CoQ10을 보충하면 몇 가지 부작용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췌장염, 신장장애에 이르는 심한 근육질환 (횡문근융해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황색을 띄며 가려운 경우나 소변 색이 지속적으로 진해짐 또는 복통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간손상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담당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정맥 치료제
심방 세동, 조동, 심실 부정맥의 치료에 쓰이는 digoxin, amiodarone, 베타 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의 경우 서맥이나 실신, 전신 무력감, 구토, 전해질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심방 세동과 다른 위험인자 (뇌경색의 과거력, 당뇨, 고혈압, 심부전 등)가 병합되어 있는 경우 항응고제 (warfarin) 투여를 하게 되는데 위장관 출혈이나 잇몸출혈, 외상에 의한 출혈이 있는 경우 지혈이 잘 안될 수 있고 수술 전 복용 중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급격한 식단변화나 약물 변화 시 혈액 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유해반응
관절이나 요통 등의 통증 질환에 흔히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는 심부전 환자에 적절치 못하게 사용될 경우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 codein을 함유하는 진통제, oxycodone, Viagra 등의 약물은 드물지만 기저 심장질환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그밖에 한약 복용의 경우 담당의와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몇몇 약물들이 심장병을 치유하는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얄궂게도 심장 이상으로 발전하거나 의도하지 않았던 유해반응을 가집니다. 그에 대해 미리 알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우리의 심장과 혈관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류지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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