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뇌혈관이 터져서(뇌출혈) 뇌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반신불수나 사망까지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신경과 질환입니다.
뇌졸중 중 뇌경색은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진 혈관에 피가 엉겨 혈관을 막아 혈액의 공급이 줄어서 뇌기능 장애를 야기하는 뇌혈전증 또는 심장질환으로 인하여 심장내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부분적으로 정체되고 응고되어 생긴 피찌꺼기가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색전증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혈관이 막혀 뇌내의 혈류가 차단되면 뇌조직은 불과 몇시간내에 되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받을 수 있어 적절한 응급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뇌혈관을 막는 피떡(혈전)을 녹이거나 혈전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아래의 약물들이 사용되어질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제>
혈전용해제는 뇌혈관이 차단된 후 수시간 이내에 투여함으로써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서 뇌내 혈류를 재개시키는 약물로 적어도 정해진 시간내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야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약의 부작용으로 때로는 치명적인 뇌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혈전용해제는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인 치료 약물입니다.
<항혈소판제 & 항응고제>
뇌경색에 쓰일 수 있는 약물은 기전에 따라 아스피린, 티클로피딘, 트리플루살, 클로피도그렐 등의 항혈소판제제와 와파린, 헤파린 등의 항응고제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피딱지 형성을 방해하는 약들입니다.
피떡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피의 지혈과정을 방해하는 약들은 정상적인 지혈과정도 억제하기 때문에 정상인에 비해 지혈기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수술이나 치과시술 등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미리 담당의사에게 약물 복용사실을 알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와파린은 항응고 작용의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 위하여 피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복용 용량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는 약물입니다. 와파린의 작용은 vitamin K(응고인자)가 포함된 음식이나 다른 약물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정한 식사를 유지하시고, 새로운 약물을 추가로 복용하여야 할 때에는 담당의사에게 와파린 복용사실을 알리도록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한약이나 녹즙 등은 와파린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의로 복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김옥경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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