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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소개하는 맛집 '건강한 꿀차'


팔기 위한 꿀차 No! 우리 가족이 먹기 위한 건강한 꿀차!
Honey B 카페

허니B카페 전경 및 대표 꿀차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앞 골목길을 따라 2~3분 걷다 보면 ‘허니B’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카페’라고 하니 으레 유리병에 담긴 원두를 멋지게 진열해 놓고, 커피 향으로 가득한 커피숍을 떠올렸다. 그런데 원두 대신 꿀단지가 즐비하고, 커피 향과 잘 어우러진 달콤한 천연 꿀 향기가 가득했다.

아버지의 사랑으로 탄생한 꿀차
‘허니B’의 가장 인기 메뉴는 ‘꿀차’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이 즐비한 요즘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건강한 디저트를 찾는 젊은이들로 늘 북적인다. ‘허니B’의 꿀차는 그야말로 웰빙이다. 설탕이 쫙 가라앉는 그런 꿀이 아닌 카페 주인장 김현석 대표의 아버지가 직접 양봉한 꿀로 만들기 때문이다. 김대표의 아버지는 8년 전 직장 생활을 하며 봉침을 놓는 봉사활동을 하러 다녔다. 그러다 퇴직을 하고 벌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며 벌통을 하나 둘씩 늘리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는 가족들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양봉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들은 늘 꿀과 어울릴만한 과일이나 재료 이것저것을 넣어서 차로 마셨는데, 점점 지인들의 부탁이 늘어났죠. 결국 3년 전 계족산 등산로 옆에 양봉농장을 만드셨죠.” 그렇게 아버지의 농장이 커질 무렵 대전 평화방송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김 대표는 좀 더 즐기며,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아버지의 가족사랑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에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니 직장이 최선은 아닐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렇게 문을 열게 된 곳이 ‘허니B’다. 카페에서 커피를 파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어머니와 함께 커피도 배우러 다녔다. 그러다 커피나 다른 음료에 들어 가는 설탕 시럽 대신 아버지가 만든 꿀을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냉치냉, 겨울에 먹는 허니빙수 레몬꿀티는 레몬과 꿀 비율, 레몬 종류에 따라 꿀맛이 강하기도 하고 레몬 맛이 강하게 나기도 했다. 많은 시도 끝에 레시피를 완성했다.

블루베리꿀티는 블루베리와 꿀만 섞는데도 매니아 층이 생길만큼 인기가 많다. 그 외에도 꿀라떼, 고구마꿀라떼도 김 대표의 집에서 종종 해먹던 것을 메뉴에 등극시켰다. 처음 보는 메뉴라며 호기심에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고 먹고 나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다시 찾는 손님들도 많다. 다양한 메뉴 중 가장 인기메뉴는 ‘허니빙수’다. 이 추운 겨울에 빙수가 왠말인가 하겠지만 한번 맛본 손님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빙수를 찾는다.

“제가 팥빙수를 좋아해서 자주 먹다 보니 좀더 건강한 팥빙수를 만들고 싶더라고요. 일명 깡통 팥은 중국산도 있고 국산도 설탕을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전 설탕대신 꿀을 사용해 봤어요. 처음엔 팥을 잘못 삶아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우유를 100% 얼려서 국산 팥을 삶고, 직접 딴 아카시아꿀이나 벚꽃꿀 넣어 몸에 좋은 견과류까지 올려놓으면 뿌듯하죠. 이제 18개월 된 저희 딸이 제일 좋아합니다.”

김 대표가 카페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직한 재료다. 몸에 좋은 음식만큼이나 몸에 좋은 음료나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비록 맛이 조금 뒤쳐질지언정 좋은 꿀과 함께 정직한 재료로 건강한 디저트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정직한 재료를 더 많은 손님들이 알아주는 그날 까지 김 대표의 건강한 디저트 만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과 허니B 카페의 그 정직함은 꽤나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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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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