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장 강전용(마태오) 신부]
"저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사랑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만나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병원은 1956년 6.25 전쟁의 상흔으로 절망에 빠져 있던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시작한 자선진료소인 ‘희망의원’을 모태로 합니다. 그 후 1969년 대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총 4개 진료과와 46병상의 병원급 규모를 갖춘 ‘대전성모병원’으로 거듭났고, ‘복음적 사랑’이라는 이념과 ‘복음적 사랑을 실천하는 전인치료’를 사명으로 하여 현재는 657병상을 갖춘 중부권의 중추적인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저는 과거의 열악한 환경과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병원이 오늘과 같은 질적, 양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병원장 신부님들의 뛰어난 지도력과 교직원분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의 소산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세 가지로 우리 병원의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 주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입니다.
'복음적 사랑'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신념으로 환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더 나은 시설과 진료 여건을 만들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사랑하는 교직원들이 더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은 '행복한 병원' 입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혼자 힘으로는 사람들을 완치시킬 수 없음을 깨닫고, 교직원 서로 간에 소통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용기와 위로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교직원들이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병원에 근무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성취감을 느끼며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진료를 잘하는 병원’입니다.
저는 우리 환우분들이 병원을 이용하고 퇴원하기까지 안심이 되는 병원, 육체적 정신적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영성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병원으로 기억되게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은총 속에 우리 병원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