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이 흐르는 수술실. 수술을 마치고 드라마틱하게 회복되는 환자와 애타게 기도하던
보호자의 안도하는 표정. 수술을 통해 환자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수술실의
모습. 이 모든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외과 의사란 직업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했다.
믿음(belief)
의사로서 신조는 ‘환자의 생명에 하느님이 판단을 내리시기 전까지 의사의 할 일은 환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갑상선과 유방 질환으로 마주하는 환자들은 주로 암 환자들이다.
처음 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허탈감이 따른다. 따라서
질환 치료와 함께 환자를 심리적으로 안심시키고 보듬어주는 것이 의사의 소명이라 생각한다.
환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의사가 행하는 최선의 치료가 하느님의 은총 아래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다짐(promise)
좋은 의사란 몸의 건강뿐 아니라 아픈 몸으로 인해 쇠약해진 환자의 마음 건강도 함께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삶은 행복하다. 환자들의 행복한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의사로서의 삶에 늘 감사한다. 좋은 의사가 되고자 했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의 진료와 진심의 태도로 환자에게 ‘좋은 의사’로 기억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