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이형진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뇌정위기능신경 외과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 및 방출성 골절의 경피적 척추체 성형’ ‘수막혈관종증과 연관되어 발생한 침윤성 수막종’ 등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단일 질환 사망 원인 1위는 뇌졸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쓰러지고 나서야 병세를 알게 된다. 이처럼 뇌혈관 질환이 무서운 점은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미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를 해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따라서 뇌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뇌질환 검진을 1~2년에 한 번은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뇌혈관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뇌혈관 질환(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데, 예를 들어 머리 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깜짝놀란 경우다. 그 뒤로 계속 아프다거나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에 와야 한다. 또 한 쪽 팔다리 마비 증세, 시력 장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어지러우면서 중심을 잡기 힘든 증상 등이 갑자기 나타날 때에도 빨리 병원을 찾아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 질환의 치료는
크게 외부에서 현미경을 보면서 시행하는 개두술과 조영제를 혈관 내로 주사한 후 이 혈관을 영상으로 보면서 수술하는 혈관 내 수술로 구분할 수 있다. 대표적 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고혈압성 뇌출혈, 뇌허혈성 질환 등은 전신 마취를 한 후 개두술로 뇌에 접근해 병변을 제거한다. 대전성모병원은 뇌혈관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수술과 혈관 내 시술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각기 수술의 장단점을 잘 비교 평가할 수 있어 환자분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뇌혈관 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첫째도 둘째도 시간이다.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단 뇌혈관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가는 게 중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빠른 시간 내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갑자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증상이 밤에 나타났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가 한 쪽 마비가 심해진 상태로 아침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때가 많다. 현재 뇌졸중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이다. 예전엔 3시간이었는데 늘어났다. 하지만 처치를 하려면 더 빨리 병원에 와야 한다. 여러 검사와 조사를 진행하는 데만 최소 1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증상을 파악하고 빠른 시간 내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바로 찾으면 최대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동네 병원 한두 군데 들렀다가 오히려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다. 저녁에라도 증상이 의심된다 싶으면 곧바로 응급실을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