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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그리워 빛의 곁을 찾는 밤 2018-10-04

별이 그리워 빛의 곁을 찾는 밤

해가 진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뜬다. 사람이 하늘에 가면 별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그 반짝임은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었다. 사람이 밤에 다닐 일이 많아지면서 별보다 빛나는 것들이 늘었다. 야근하느라 켜 둔 사무실, 24시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열어둔 편의점, 식당, 멀티플렉스의 조명은 하늘의 별을 가렸다. 별을 헤아리는 낭만을 만나기 어려워졌다.

글. 여행 애호가 박새롬

별이 그리워 빛의 곁을 찾는 밤

어느 날부터 전국의 도시마다 루미나리에가 세워지기 시작한 건 그래서 일 것이다. 사람들은 별처럼 어두운 밤 반짝이는 것에서 만나는 특별함을 잃어버릴 수 없으니까, 그리운 별을 대신해 지상에 빛을 밝혀 나갔다.

충주에 빛으로 만든 한 세계가 탄생했다. 금릉동 14만㎡ 면적에 문을 연 세계 최초, 최대의 상설 빛 테마파크 ‘충주 라이트월드’는 기존의 ‘빛 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한 공간이다. 오픈 전부터 화려함으로 화제를 모으더니 개장 두 달 만에 입장객 9만 명을 돌파했다. 그 야간소풍이 보고 싶어 해 질 무렵 발걸음을 옮겼다.


영국, 인도, 러시아… 세계가 눈앞에

라이트월드의 빛은 멀리서도 눈에 들어올 만큼 휘황찬란했다. 그 별천지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해주는 건 설치미술 작품 킹콩이다. 눈과 입술의 모양, 털 한 올 한 올이 생생한 킹콩은 폐타이어로 만들어졌다. 가까이서 보면 타이어의 결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에일리언, 헐크,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등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길을 따라 관광객들을 호위하듯 서 있다.

잔디밭 중간중간엔 곤충, 사슴, 새 등 다양한 동물 조형물이 자리했다. 덤불 역시 반짝이는 전구로 온몸을 감싸고 있다. 그래도 빛이 은은하게 퍼져 눈이 아프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충주 라이트월드는 세계테마존, 한국테마존, 생명테마존, 메탈아트 라이트테마존, 어린이 테마존, 테크노 라이트존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세계테마존은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프랑스, 이집트,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의 상징을 구조물로 제작해 놓은 곳이다.

아이들이 뛰노는 분수를 지나니 증기기관차와 타워브리지가 푸르게 빛난다. 바로 영국존이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중간에 위치한 충주를 거닐다가 영국에 도착한 셈이다. 타워브리지는 다리 아래로 배가 지나갈 수 있게 만들어진 도개교의 특징이 잘 재현되어 있다. 길게 연결된 전구는 보랏빛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관광객을 향해 손짓하는 듯, 튤립이 활짝 핀 곳이 네덜란드존이다. 물 위를 건너는 다리도 만들어져 있어 더욱 특별하다. 튤립은 개울가 땅 위에 오순도순 피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다리를 비추는 조명의 갓도 튤립이다. 수면에 비치는 튤립 조명의 반영을 더하면 꽃은 뭍에서, 하늘에서, 물에서 세 번 피어난다. 온통 꽃으로 만개한 세상이 즐겁다. 개울 건너편에는 풍차가 하늘을 향해 온몸을 활짝 펼치고 있다.

앞쪽에 새하얀 코끼리가 보였다. 여긴 또 어느 나라일까 했더니 인도다.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만한 크기로 아담하고 귀여워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뒤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이 타지마할이다. 붉고 푸른 조명 탓에 새하얀 느낌의 실제 타지마할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곳만큼은 내내 흰색 전구를 밝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바로 옆엔 러시아의 성 바실리 성당이 자리했다. 양파 모양의 디자인과 알록달록 채색된 본래 모습이 잘 느껴진다.

라이트월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형물은 이탈리아존의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이다. 높이는 30m, 길이는 100m에 달한다. 빛 터널은 음악과 주제에 따라 밝기와 색이 변하면서 지나가는 내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관련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이탈리아의 파울리 첼리 라이트 디자인의 작품이다. 100만개가 넘는 LED의 화려함에 취할 것 같았다. 빛의 터널 너머 다른 세계가 열릴 듯 황홀했다.

시간을 잘 맞추면 하루에 2~3회 진행되는 루미나리에 연출쇼도 볼 수 있다. 바티칸 성 베드로성당 조형물과 주변의 루미나리에가 음악에 맞춰 전구를 껐다 켰다, 색을 바꾸며 리듬을 만들어낸다.

불꽃놀이를 보는 것처럼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주위를 둘러보니 걸음을 멈추고 서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사람, 광장의 벤치에서 음료를 마시며 감상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세계여행은 계속 이어진다. 피라미드의 이집트존, 금문교와 국회의사당이 자리한 미국존을 지나면 에펠탑이 빨강, 파랑, 하양의 국기 색으로 반짝이는 프랑스존, 길이 150m에 달하는 용과 올망졸망한 판다들이 모여 앉은 중국존도 있다. 야외공연 무대와 가까운 한국존에서는 중앙탑과 고려청자가 관광객을 기다린다.

미디어파사드는 작은 성에 빛으로 된 영상이 비치고 그 앞의 LED조명이 파도치듯 움직인다. 잔잔했다가도 어느새 만화경처럼 현란한 패턴으로 바뀌면서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더 아름다운 빛

출구로 향하는 방향에는 디스코팡팡 사회자의 멘트와 신나는 음악이 집에 가기 전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그 신명난 현장의 뒤편에 어린 시절 소꿉놀이에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있다. 이곳은 캣츠앤도그스존(Cats & Dogs Zone)으로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동물들이 집 위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도록 계단이 낮다. 반려동물까지 라이트월드를 즐길 수 있게 한 배려가 느껴졌다. 조명으로 만든 고양이와 개가 집위에 듬직하게 앉아있는 이곳의 조명은 그래서 더 따뜻하게 보였다.

라이트월드를 빠져나왔다. 온몸을 물들여준 빛을 등지고 나서기란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슴 속에 빛나는 이들과 다시 보고 싶은 빛이었다. 까만 밤 속으로 돌아오니 먼 하늘에 별이 보였다. 빛의 여정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것 같아 행복했다.

관람 정보

관람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다. 폐장 1시간 전까지만 현장 티켓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후 10시 전에 입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5000원, 초중고학생들은 1만 3000원, 36개월 이상 입학 전 아동은 1만 2000원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루미나리에 연출쇼는 하루 2~3회 진행된다. 꼭 보고 싶다면 라이트월드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소: 충북 충주시 남한강로 24 (금릉동601), 전화: 1522-1258, 홈페이지: www.ligh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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