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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률 1위 갑상선암, 어떻게 치료할까?


한동석
의료진 자세히 보기
글쓴이
이진아 교수
진료과목
갑상선외과
직급/직위
임상조교수
전문분야
유방질환, 갑상선 질환
갑상선암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또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이기도 하다. 1999년에는 여성암 발생률 7위였으나 2005년 이후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된 증가 원인으로는 초음파와 건강검진이 발달하면서 진단이 많아진 것을 들 수 있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의 종류는 예후가 좋은 유두암을 비롯 여포암, 휘틀세포암, 수질암, 1%대로 드물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역형성암, 갑상선에 생기는 림프종 등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두암이 90~95%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 유두암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종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은 정상 갑상선 기능 상태를보이며 통증 없는 혹이 특징이다. 주변 림프절 전이를 잘 일으키나 장기적 예후와는 관계가 없고 진단 당시 많게는10~20%에서 원격 전이를 보인다. 45세 이하는 예후가 양호하기 때문에 원격 전이가 없으면 모두 병기 1기로 구분한다. 예후가 양호하며 10년 생존율이 95% 이상 된다. 치료는 수술 후 위험군에 따라 추가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갑상선 여포암
갑상선 여포암은 15~17%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두암보다는 발생하는 연령대가 높아서 50대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주로 뼈, 폐, 뇌,간 등으로 전이된다. 림프절 전이는 빈도가 낮아 15~20%로 나타난다. 여포암은 특징적으로 세침흡인 검사로는 알기가 어려워서 수술 후 진단되기도 한다. 따라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체적인 예후는 유두암보다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고 10년생존율이 약 8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나이가 가장 중요한 예후인자 중 하나로 나이가 젊을수록 예후가 좋은 것으로알려져 있다.
휘틀세포암
휘틀세포암은 분화갑상선암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생존율이 45~8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휘틀세포라는 특징적인 세포가 세침흡인 검사에서 관찰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악성으로 감별하는 경우는 약 20%로 진단이 어려워 크기가 크고 세침흡인세포에서 휘틀세포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림프절 전이는 약10% 정도로 높지 않으나 재발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아 크기가 4cm 이상, 45세 이상 남자인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 수질암
갑상선 수질암은 우리나라 전체 갑상선암의 1.2~2%(세계적으로는 5~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20~25%에서는 유전성 암으로 발생된다. 다발성내분비신생증2A, 2B, 가족성갑상선수질암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되며이러한 경우에는 유전적 선별 검사 시행 및 가족력 병력조사 시행,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갑상선 수질암은 10년 생존율이75%, 15년 생존율이 10%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수질암은 갑상선의 C세포에서 발현되는 종양으로 앞에서 나온 분화갑상선암과는다르게 요오드 치료 및 갑상선 억제요법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양의 수술적 치료가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따라서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 역형성암
갑상선 역형성암은 분화암에 비해 매우 공격적인 암으로 예후가 가장 나쁜 암이다. 발생률은 약 1.6%로 나타나고 있고 갑자기 발생하고 급격하게 자라는 갑상선 종괴를 보인다. 60세 이후 잘 발생하며 발견 당시 대부분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이 완전히 절제되면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지만 불완전 절제의 경우 생존기간은 평균 4.2개월 정도다. 수술적 치료 이외 다양한 치료법이 연구 중에 있으나 치료 성적의 향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증상: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 있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 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을 대,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갑상선의 치료
수술

갑상선암의 치료는 수술이 기본이다. 여포암, 유두암, 수질암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은 약간 다르나 기본은 원 발암이 있는 갑상선과 주위로 퍼진 암병소를 완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반대쪽 갑상선까지 같이 제거한다. 여기서 고위험군이라고 하는 것은 △국소 또는 원격전이가 있을 때 △반대편엽에 악성이 의심되는 결절이 있을 때 △두경부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경력이 있을 때 △가족력이 있을 때이다.

수술적 치료의 방법으로는 목 앞쪽을 절개해서 시행하는 절개법과 내시경 기기를 이용해 시행하는 내시경 수술이 있다. 절제술은 목 앞쪽으로 흉터가 남아 미용상 좋지 않고 특히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 수술 후 심한 흉터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 시행되고 있다. 본원에서는 겨드랑이를 통한 내시경 수술로 통증을 최소화하고, 모든 수술과정이 절개와 동일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입원기간이 1, 2일 정도 길어질 수 있으며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의 경우에는 회복기간 동안 제한을 두어야 할 수도 있다. 내시경 수술 후 암이 전이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면서 암 조직이 부서져 꺼내는 동안 남아 있다가 전이되는 경우로 매우 드물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암 조직을 주머니로 감싸서 주위에 남기지 않고 한꺼번에 꺼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요오드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병기 3, 4의 모든 환자, 그 외 림프절 전이, 다발성 병소, 갑상선막 밖으로 침범, 혈관 침범을 보이는 경우 권유된다. 일반적으로 요오드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 전 4~6주간 T4갑상선 호르몬의 투여를 중지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인 TSH를 30mU/L 이상으로 상승시키고 마지막 2주간은 요오드 제한 식이를 하여 요오드가 잔존 갑상선 조직이나 암 세포에 흡착되도록 한다. 저용량 요오드 치료의 경우에는 제조된 rhTSH를 이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저위험군에서는 30~100nCi를, 고위험군에서는 100~200mCi를 투여한다. 부작용으로는 침샘염, 미각장애, 잔여 갑상선염, 구토, 골수억제, 대상포진 등이 있다.
항암요법
역형성암의 경우에는 진단 당시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고 진단과 동시에 4기암으로 분류돼 불량한 생존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성적을 올리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을 방사선치료와 병용하거나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을 이용해 방사선치료와 병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표적치료요법
분자생물학적 연구는 단일 클론 항체(EGFR, VEGF, Her2/Neu), 키나제 억제제 kinase inhibitor(Vandetanib, Sorafenib, Sunitanib, Gefitinib), 혈관생성 억제제 등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1차적인 치료보다는 치료 성적을 올리려는 노력으로 현재 연구 중에 있다
치료 후 경과관찰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및 혈액 검사로 추적관찰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6개월마다 초음파 및 혈액 검사를 시행하다가 재발을 보이지 않으면 1년 간격으로 시행한다. 혈액 검사에서 갑상선자극 호르몬이 주위 림프절에 전이되는 경우에는 요오드 치료를 시행한다
갑상선암의 예방: 갑상선암의 원인이 방사선 조사이기 때문에 방사선 조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 방사선 조사는 치료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가족력이나 유전자로 인한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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