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CHINESE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통합검색 전체메뉴보기

  1. 쏙쏙정보
  2. 병원보
병원보

속 더부룩할 때, 입맛이 없을 때, 우리집 만병통치 식품: 매실


속 더부룩할 때, 입맛이 없을 때, 우리집 만병통치 식품: 매실

봄이 무르익어 가면 매실도 풋풋하게 익어가기 시작한다. 매실은 익어가면서 붉은색, 노란색, 청색 등 품종별로 고유의 색깔을 낸다. 봄에 수확한 매 실을 틈틈이 챙겨먹으면 몸에 활력을 주고 상쾌하게 기분 전환도 할 수 있다. 매실 과육 자체를 먹는 것보다 주로 장아찌, 절임, 매실액, 매실차 등으로 활용된다.

2,000여 년 전부터 약재에 쓰인 매실

매실(梅實)은 장미과에 속하는 매화나무의 열매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2,000여 년 전에 쓰인 중국 의학서 「신농본권경」에는 이미 약으로 이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에는 고려 초기부터 약재로 써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방에서는 매실을 나무나 풀 말린 것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빛깔이 까마귀(烏)처럼 검다고 하여 ‘오매(烏梅)’라고 불러왔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보면 조조가 군사들과 푸뉴산맥을 넘다가 물이 떨어져 목이 말라 꼼짝도 못하는 군사들에게 “이 산만 넘으면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매화나무밭이 나온다”고 하여 군사들이 입안에 침이 고여 갈증을 잊고 무사히 행군을 마쳤다고 한다.
<한의학> 의서에서 매실의 효능을 기록한 문장은 한 편의 시(詩)와 같다. “봄이 오기 전에 매(梅)는 꽃을 피우며 얼음과 눈을 흡수하여 스스로를 적신다. 따라서 매화나무는 얼음처럼 차가운 한수(寒水)로 불꽃같은 욕망인 상화(相火)를 억제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입이 마른 것을 촉촉하게 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없애준다.”

해독, 피로 회복에 특히 좋은 매실

매실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수분이 약 90%이며, 당질은 7% 정도이고 그 밖에 사과산, 주석산, 호박산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매실은 신맛이 강해 입맛을 돋우며,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 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매실의 구연산은 사과나 복숭아의 30~40배 정도이며 해독 작용과 강한 살균성이 있다.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여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매실의 효능은 과육이 익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충분히 익은 매실은 향긋하고 단맛이 나며, 덜 익은 매실에 비해 구연산 함유량이 14배 정도 더 많다. 구연산은 신맛을 내는 유기산의 일종으로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숙취 해소와 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장 연동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하고 유해균을 없애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매실을 고를 때는 직경이 약 4㎝ 정도 되고 깨물었을 때 신맛과 단맛이 나며 알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색이 선명하고 껍질에 흠이 없어야 하며, 씨가 작고 과육이 많은 것으로 고른다. 또한 벌레 먹지 않아야 한다.
*자료: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매실에 관한 궁금증 Q&A

매실은 주로 장아찌나 매실액을 만들어 먹는데요. 그냥 생으로 먹는 게 더 좋지 않나요?
매실은 나오는 기간이 보름 정도밖에 되지 않고 다른 과일처럼 생것으로 보관할 수 없어 주로 가공하여 먹는다. 또한 신맛이 너무 강하고 씨에 들어 있는 아미그다린(Amygdalin)이라는 청산배당체가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공해서 먹는 것이 더 좋다. 가공을 해도 매실 고유의 성분이 크게 손실되지는 않는다.
매실이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그런가요?
매실은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매실 속에 들어있는 칼슘의 양은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 정도다. 또한 매실 속에는 칼륨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칼슘은 장에서 흡수되기 어려운 성질이 있으나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매실은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로고

요청하신 내용을 처리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