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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방광암의 주범, '혈뇨' 방광암이 보내는 신호 2016-07-06

한동석
의료진 자세히 보기
글쓴이
한동석 교수
진료과목
비뇨기과
직급/직위
과장, 조교수
전문분야
종양, 전립선 질환, 여성 요실금 및 배뇨장애, 요로결석
방광암은 비뇨기계 암 중 가장 많은 암이며, 남 성암 중에서는 7위를 차지한다. 주로 60세 이상 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에서도 종 종 관찰된다. 방광암의 대부분은 요로상피에서 유래하는 이행상피세포암종으로 유두 형태가 특징이며 때론 신우 요관에도 발생한다.
방광 관련 그림
흡연,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령, 흡연, 화학 약품의 노출, 감염 및 방광 결석, 진 통제 및 항암제 등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경우 방광암 발생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 정도 증가하며, 금연과 동시에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감소된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의 발 암 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돼 피로 들어가게 되는데, 피 속의 발암 물질이 신장을 거쳐 방광 에 도달하면서 방광의 상피에 직접 접촉하게 되어 암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방광암의 20~25% 정도가 직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고무, 가죽, 직물, 인쇄 재료, 페인트 제품 을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 물질들을 취급하는 일을 할 경우에도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만성적이고 재발 가능성이 있는 하부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 반복적인 방광 점막 자 극으로 인해 편평상피세포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그 외에도 방광의 편평상피세포암은 방광 결석 또는 요도 카테터를 오래 유지한 경우에 잘 발생한다. 이 밖에도 골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방광암 발생 위험률이 2~4배 증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종, 성별, 개인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에 따라서도 방광암의 위험 요 인이 존재한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3~4배 정도 방광암에 잘 걸리며, 직계 가족 중에 방광암 환자 가 있으면 그 역시 확률이 증가한다.

혈뇨, 경미하다고 지나치면 위험

방광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다. 혈뇨의 정도는 암의 진행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 는 않으며 육안적 혈뇨부터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현미경적 혈뇨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혈 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감염이나 결석이 혈뇨의 더 흔한 원인이며, 이 경우 혈뇨와 함께 배뇨통과 빈뇨 등을 동 반하는 경우가 많다. 며칠이 지나 갑자기 혈뇨가 멈추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병이 없어진 것은 아 니다. 방광암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방광암의 다른 증상으로는 빈뇨,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있는데 상피 내암은 이런 증상이 흔하 다. 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 진단 후 치료를 받았으나 방광 자극 증상이 계속되면 방광암의 가능성 을 생각해야 한다.

병이 상당히 진행됐다면 체중 감소와 골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과 같이 전이 부위에 증상이 발 생할 수 있으며,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방광암이 요관 입구를 막아 신장에서 소변 이 내려오지 못하게 되면 수신증이 생겨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이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 속되면 신장의 기능이 손상되기도 한다.

방광암의 요인
방광경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 필요
요검사 및 요세포 검사
일반 요검사를 시행해 적혈구와 염증 세포가 보이는지 검사한다. 소변으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로는 요세포 검사가 있다. 이 검사 결 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비뇨기계의 암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요세포 검사에서 양성으 로 나왔을 때는 신장의 신우, 요관, 방광 및 전립선 요도 중 어느 곳에 이행상피세포암이 있음 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세포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해서 방광암이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방광에 암이 있어도 분화도가 좋은 암인 경우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 외에 소변을 이용하는 검사로 방광암에 대한 항원을 이용한 검사(NMP22, BTA와 BTA TRAK 등)가 있다. 이 검사들을 통해 방광암이 의심되고, 육안적 혈뇨가 보이면 방광경 검사를 시행한다
방광경 검사
방광경 검사는 국소 마취하에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방광내로 삽입해 직 접 방광내를 관찰한다. 방광암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혈뇨가 보이거나 다른 검 사에서 방광암이 의심되면 방광경 검사를 시행해 방광내 종양의 유무와 위치, 모양, 개수 및 크기를 확인한다. 방광경에서 방광종양이 확인되면 마취를 하고 경요도 방광종양절제 술을 시행해 진단하고 세포 분화도와 병기 등을 확인한다.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의 경우,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은 진단뿐 아니라 방광암을 치료하는 방법도 된다. 방광경 검 사에서 유두상 종물이 관찰되지는 않았으나 방광 점막의 변성 등이 있을 때는 암을 확진하 기 위해 방광 점막의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방사선학적 검사
방사선학적 검사는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과 방광암 진단 후 병 기 결정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있다. 방광경 검사에서 유두상의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 암이 의심되면 다른 암과 달리 전이 여부에 대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방 광경 검사에서 근침윤성 방광암이 의심되거나 조직 검사를 통해 근침윤성 방광암이라고 진 단되면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 정도 파악 및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파악하 기 위해 흉부 엑스선촬영,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골 스캔 등을 시행해 정 확한 병기를 파악한 후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방광암의 진단
표재성 방광암의 치료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은 마취를 한 후 요도를 통해 방광경을 삽입한 뒤 암을 절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대개의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경요도 방광종 양절제술 단독 혹은 부가적인 방광내 약물 주입법으로 치료한다.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 시에 는 방광경에서 관찰되는 육안적 종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방광 근육층까지 절제해 근침윤성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은 방광암의 병리조직학적 최종 진단을 내리 기 위한 수단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술이다.
방광내 약물(항암제 또는 BCG) 주입법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후 재발이나 진행을 막 기 위해 방광내 약물 주입법을 시행한다. 방광내 약물 주입법에는 항암제를 방광 안에 희석 해 주입하는 방광내 항암제 주입 요법이나 BCG(결핵균) 등을 방광내에 주입하는 면역 요법 이 있다. 이러한 방광내 약물 주입법은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에서 종양의 재발 및 진행 의 방지, 상피내암의 치료 등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BCG 방광내 주입 요법이 대표적인 치 료 방법이며 주 1회씩 6주에 걸쳐 방광에 BCG균을 주입하며, 추가적으로 유지 요법을 사용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는 BCG 면역 요법이 항암제 주입 요법보다 뛰어난 것으 로 알려져 있으나 BCG 패혈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와 상피내암이나 분화도가 나쁜 이행상피세포암(요로세포암)의 경우에만 BCG 면역 요법을 시행한다.
방광암의 치료
상피내암의 치료
상피내암은 비록 점막층에 국한돼 있지만 악성도가 매우 강한 세포들로 구성돼 있어 적절 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상당히 위험한 암이다. 의 심스러운 병변을 내시경을 이용해 절제하거나 소각하고, 방광내로 주입하는 BCG 면역 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피내암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근치적 방광적출술도 고 려해야 한다.
재발성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의 치료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이 재발한 경우 1차로 재발된 병소를 경요도 절제술로 완벽히 제거하고 방광내 항암제나 BCG 주입법을 재시행하거나 다른 치료법으로 바꾸게 된다. 그러 나 경요도 절제술로 완전 절제할 수 없는 경우나 계속해서 재발하는 경우, 방광내 약물 주입 법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고려한다.
침윤성 방광암의 치료
근치적 방광적출술
침윤성 방광암은 암의 침윤도가 높고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는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한다.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방광과 함께 골반 내 림프절을 적출하고, 남자는 전립선과 정낭을 포함해 적출한다. 전립선 부 요도에 종양이 있거나 전립선을 침범한 경우 요도 절제도 같이 시행한다. 남성은 수술 후 발기 부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병의 진행 상태와 술식에 따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다만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하기 때문에 사정을 할 수는 없다. 여성은 요도, 자궁과 난 소를 방광과 함께 적출한다. 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 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지는데, 이를 요로 변경술이라 한다.
방광부분절제술
방광부분절제술은 암이 존재하는 방광 부위만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방광과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행상피세포암에서는 암의 다발성과 빈번한 재발 가능성 등의 이유로 이 수술 방법이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이 수술이 가능한 경 우는 정상적인 배뇨 기능을 가진 방광의 단일 병소에 국한된다. 또 암이 방광 천장과 같이 절제 가 장자리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전립선 요도를 침범하지 않고 다른 방광 부위에 상피내암종 이 없는 경우이다.
방사선 치료
근침윤성 방광암에서 방사선 단독 치료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기피하거나 신 체 건강 등의 이유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울 때 주로 적용한다. 방사선 단독 치료는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전이된 방광암의 치료
이미 전이가 된 전이 방광암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치료한다. 치료 반응률은 40~70% 정도이며 생존 기간은 12개월 정도이다. 최근에는 치료 효과에 있어 M-VAC 요 법과 유사하나 부작용의 감소가 기대되는 젬시타빈(gemcitabine)과 시스플라틴(cisplatin) 병합 요법 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전신 항암화학요법은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 외에 수술 전 혹은 수술 후의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된다. 그 외에도 골 전이에 의한 동통 완화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사용한다
방광암 치료 모습
병기에 따른 방광암의 치료
근침윤성방광 종양
근치적 방광적출술 및 요로전환술방광 보존 치료법(병합요법), 기타(방광부분절제술, 방사선 치료, 근치적 경요도절제술 등)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 종양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 부가적인 방광내 약물 주입법(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적 치료)
전이성 방광암
항암화학요법
방광암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다. 또한 수분 섭취를 늘리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붉은 고기와 가공 육류는 가급 적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자이거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소변 검사, 요세포 검 사 등을 포함한 방광암에 대한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흡연자가 혈뇨가 있는 경우 반드시 방광내시경을 이용해 방광암을 조기에 진단해 방광을 보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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