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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이 대하고, 내 가족처럼 치료하겠습니다.

시작(beginning)

산부인과에서 주로 진료하는 기관인 자궁과 난소는 생명의 시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또한 건강한 삶과 여성성을 영위하고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분야다. 학생 시절 생명 탄생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며 산부인과 의사의 꿈을 가졌고, 전공의 과정에서 다양한 부인 질환 및 부인암 환우분들과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다.

믿음(belief)

부인암종 수술, 특히 난소암 수술은 성실한 의사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수술이다. 대부분 난소암은 진단 시 진행된 병기를 보이며, 복강 전체에 파종된 암세포를 하나라도 더 줄여야 생존율이 증가한다. 고도의 숙련된 수술 술기로써 단시간 안에 수술을 마치고 환자의 수술 관련 합병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더하여 복강 전체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피고 암종을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제거하는 성실함이 강조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고, 자신과 싸움이 필요한 일이지만 이를 이겨내고 마음을 다해 수술한다면 환우분들의 생존율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다짐(promise)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온 환우분들을 편견 없이 대하고, 내 가족처럼 대하고 치료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의 무수히 많은 의학 정보와 새로운 의료기술을 접하고, 최신 지견을 습득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환우분들과 그 가족들의 정서적인 부분도 헤아려야 한다.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나간다면 어려운 부인과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