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술의 목표는 칼로리 섭취나 흡수를 줄임으로써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줄어든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비만 관련 합병증을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있다. 과거에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술이 기피됐지만
최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고, 수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돼 비만 수술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19년 1월부로 우리나라에서 비만 수술에 대한 요양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비수술적으로 비만이 치료되지 않는
환자에서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고도 비만이거나, 체질량지수
30~35㎏/㎡이면서 비만에 의한 합병증을 동반한 비만일 때 급여를
인정한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비만 수술은 위소매절제술 및
위우회술이다. 모두 복강경으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도 적어 퇴원도 빠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 크기를 거의 10분의 1로 작게 만들어 음식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조직이 절제 부위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식욕 감퇴를 유도한다. 또한 수술
후 비만과 동반되는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위우회술은 음식이 위와 십이지장을 거치지 않고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하는 방법이다.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음식 흡수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당뇨병 개선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수술 후
수일 만에 당뇨병 개선 효과가 나타나며 비만 수술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