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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쓰는 처방전] 환자분, 아픈 거 맞아요 2019-12-05

아무도 자신의 통증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외롭고 두려울 것이다. 타인의 통증에 대한 완벽한 공감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신이 아프다고 동의할 수는 있다.

통증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꼭 필요한 신호지만 간혹 과하거나 조절이 안 되면 오히려 몸을 좀먹는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통증센터 김응돈 교수

통증센터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보다 보면 이런저런 하소연들을 많이 듣게 된다. 그중 많은 사연은 어딜 가도 아프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검사해 봐도 이상한 곳이 없고 수술은 잘 되었고 다친 상처는 다 나았다는 이유 등으로 아플 리가 없다는 말만 듣고 온 경우도 많고 심지어 다른 속셈 있는 거 아니냐는 비난도 듣곤 해서 환자들은 꽤 우울해하곤 한다.

그런데 수술은 이상이 없고 다친 곳도 잘 아물었는데 통증이 심하게 남는 경우가 분명히 존재한다. 심지어 이런저런 검사를 해도 다 정상으로 나오니 정말 미칠 노릇이 아니겠는가. 아직 의학적으로도 이를 완벽히 설명할 방법은 없다. 지금은 의료진들도 이런 현상을 숙지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지만 불과 최근까지 의사들도 이러한 현상을 단지 환자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라고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진짜 아픈 게 맞아요”라고 동조해 주면 그때야 안심하는 표정을 짓고 어떤 분은 그동안의 설움이 북받치는지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아무도 자신의 통증을 알아주지 않고 심지어 거짓말한다고 비난까지 받는다면 외롭고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특히 의료진이, 일단 통증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만으로 커다란 위안을 받고 그때부터 긍정적인 치료 반응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통증은 자신이 느끼는 주관적인 감각이다. 아무리 가족이나 의사라도 대신 아파줄 수가 없다. 타인의 통증에 대한 완벽한 공감(共感)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신이 아프다고 동의(同意)할 수는 있다. 난 항상 완벽히 환자의 통증을 없애줄 수 있지는 않다. 단지 불가사의한 통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늘 머리를 싸매곤 하며 조금이라도 환자들의 고통이 줄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환자에게 동의한다. “환자분, 진짜 아픈 거 맞아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통증센터 김응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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