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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Ⅱ] 시야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2019-09-06

백내장
50~60대에 평소와 달리 시력이 떨어진 것을 느끼거나 물체가 뿌옇게 보이는 증세가 나타나면 흔히 노안이려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안과에 방문해 백내장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가는 요즘은 백내장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시야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50대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사 필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 생기는 백내장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의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혼탁이 생겨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흔한 노인 질환의 하나로 60대에서 50%, 70대에서 70%, 80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백내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노화 과정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외상, 포도막염, 녹내장, 선천성, 당뇨 등에 의해서 합병성 백내장이 생기기도 한다
적당한 시기에 수술해야 합병증 위험 낮아져

백내장으로 진단됐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지는 않는다.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 저하가 나타나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으면 백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점안제 및 내복약을 사용하며 지켜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중등도 이상으로 백내장이 진행되거나 시력이 직업상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수술을 시행한다. 너무 늦게 수술하면 백내장 자체로 녹내장이나 눈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수술 도중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백내장 환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 가능

백내장은 점안 마취나 안구 뒤쪽 공간에 마취액을 주사하는 ‘구후마취’ 후 약 3㎜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한다. 이 절개창을 통해 백내장을 싸고 있는 렌즈 앞 껍질을 동그랗게 오려낸 후 초음파를 이용해 단단한 백내장을 조그마한 덩어리로 쪼개면서 눈 밖으로 빼낸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수술을 마치게 된다. 인공수정체는 인체에 적합한 재질로 만들었기 때문에 영구히 사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구면 인공수정체, 난시 교정 인공수정체,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 등이 개발돼 환자의 상태 및 요구에 따라 인공수정체를 선택하기도 한다. 수술 기법의 발달로 수술 후 다음날부터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수술 받은 눈도 대개는 다음날부터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수술로 인한 염증이 사라지고 난시 현상이 회복하는데 약 2~3개월이 소요되며, 수술 부위의 상처가 아물기까지 한 달 정도는 가급적 주의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 백내장 수술은 훨씬 간편해지고 안전해졌기 때문에 백내장 환자들은 더 이상 백내장을 시력을 잃는 무서운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는 적절한 안과 검진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백내장 수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는 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안과 검진을 해본 적이 없는 분들은 가까운 안과에서 백내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안과 강승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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