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일상적으로 존재하며 관심과 이해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
전문 진료 분야
중독(알코올, 니코틴, 인터넷 등), 우울증, 불안증, 스트레스성 장애, 일반정신의학
- 시작(beginning)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중독 분야도 전문으로 진료한다. 중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공의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알코올과 같은 외부적인 물질이 우리의 행동, 생각, 감정 등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흥미롭고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전문의를 취득하고 원장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 강사, 임상 조교수로 진료를 보면서, 또 연구를 병행하면서 중독이라는 것이
비단 어떤 환자만의 영역이 아닌 우리 모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관심(interest)
- 과거에는 중독이라고 하면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등과 같은 물질 중독을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도박, 인터넷 사용, 스마트폰 사용 등과 같은 행동 영역, 즉 행위 중독으로 영역이 확장되었다. 이러한
행동들은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이 당겨 의도치 않게 많이 먹게 되거나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 쇼핑을
하는 행동 등이다. 그래서 요새는 관계 중독, 일 중독, 탄수화물 중독, 쇼핑 중독 등 우리의 행동을
중독의 확장된 개념으로 설명할 정도다.
- 다짐(promise)
- 중독적인 행동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의 영역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스트레스, 우울한 기분
때문에 유발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마다 각자 취약한 스트레스 영역, 대처전략, 방어기제, 감정,
성격 등을 함께 살펴보는 통합적인 접근 및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런 나의 관심과
전문 분야가 환자분들을 이해하고 증상이 개선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함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