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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송민종 교수 2018-08-14

산부인과 송민종 교수

최근 송민종 교수가 산부인과 의료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중부권 최초로 부인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다리 림프부종을 치료하는 미세현미경 림프관 정맥 문합술을 성공한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는 국내 최초,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이 수술로 초기의 림프부종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다리 변형이 동반되는 진행 림프부종의 환자에서는 림프부종의 진행을 막고 부종으로 불어난 다리 부피의 20~25% 정도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를 확인했다. 림프부종은 그동안 치료가 힘들었던 분야였지만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이미 ‘자궁이식’이라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부인암과 림프부종 치료에 매진… 자궁이식 실현 눈앞

중부권 최초 미세현미경 림프정맥 문합술 성공

송민종 교수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일을 나서서 하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안할 수 없어서….

냉정히 이야기하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역할은 부인암을 완치시키는 것까지다. 하지 림프부종은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은 부인암의 치료를 위해 골반림프절 절제술이나 골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 다리의 림프액 순환 경로가 차단되면서 환자의 약 20~8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환자들은 부종으로 인한 뻐근함과 압박감, 열감뿐만 아니라 감염 질환에 노출된 채 생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림프부종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부인종양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나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고백하건데 저도 과거에는 림프부종 환자들을 외래에서 만나면 치료의 결과로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부인암이 완치된 걸로 만족하는 부인종양학자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림프부종이 진행하고 반복적인 림프관염 등의 합병증으로 환자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마주치다 보니 이 질환을 더 이상 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해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적어도 내가 수술한 환자만이라도 내가 해결해주자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후 막연히 논문들을 뒤지다 다양한 수술적 치료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최신 수술적 치료법은 현미경적 미세수술법을 이용해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서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림프관 정맥 문합술이라는 것을 숙지했습니다. 이 수술법의 술기를 익히기 위해 연구실에 조그만 현미경 수술 세트를 마련해서 닭다리부터 태반에 있는 혈관까지 이용해 미세수술 혈관 문합법을 습득했습니다
스웨덴 고텐버그의대의 마츠 브랜스트롬 박사팀에서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과 이식된 자궁에서 출산을 성공했다는 논문을 접하고 브랜스트롬 박사와 상의 후 스웨덴을 해외연수의 목적지로 선택하게 됐죠.
해외연수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습득

마음을 먹자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준비된 그에게 꿈을 펼칠 기회가 왔다. 송 교수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1년 1개월간 스웨덴 고텐버그의대의 살그렌스카병원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연구 주제는 ‘인간 자궁이식 수술의 술기 및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대한 방법 습득’, ‘인간 자궁이식 후 수여자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면역억제제 사용을 생략하기 위한 생체공학적 자궁제작의 동물모델 개발’ 두 가지였다.

전공의 4년차 때 젊은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을 절제했던 환자를 보면서 자궁이식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던 중에 스웨덴 고텐버그의대의 마츠 브랜스트롬 박사팀에서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과 이식된 자궁에서 출산을 성공했다는 논문을 접하고 브랜스트롬 박사와 상의 후 스웨덴을 해외연수의 목적지로 선택하게 됐죠.
연수시절 송민종교수 사진

송 교수는 실제로 자궁이식 수술팀의 팀원으로 참여해 병실에서 환자를 보면서 수술 전후의 환자 관리 등 많은 임상적 경험을 쌓았다. 우리나라에서 자궁이식을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현재도 자궁이식을 위한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 실험실에서 연구했던 생체공학적 자궁 제작이 한국과 스웨덴 연구교류 사업 과제에 선정돼 지속적이고 활발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외연수 기간 중 실험실에서 쥐의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을 많이 시행했는데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간 덕분에 쉽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 모습을 지켜 본 실험실 책임교수가 저를 스칸디나비아 미세수술 아카데미의 튜터(tutor)로 추천해 주었습니다. 튜터로 활동하면서 미세수술을 전공으로 하는 많은 유럽의 혈관외과 의사들을 만나게 됐죠. 그러다 림프관 정맥 문합술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노아의대 산마르티노 병원의 프란세스코 보카르도 교수를 만나게 되어 산마르티노 병원에서 소중한 단기 연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연수 중의 또 다른 해외연수였죠. 연수 기간 동안 보카르도 교수의 수술에 참여하고 외래에서 환자를 보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동안 ‘글로만 배운’ 수술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궁이식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
송민종교수

송 교수는 해외연수를 마치자마자 병원으로 돌아와 미세현미경 림프관 정맥 문합술을 성공했다. 이후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등 부인암 환자의 수술적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부인암 수술에서 시행되는 림프절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해서 유발되는 하지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부인암뿐만 아니라 자궁근종이나 양성난소종양에 대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적 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내가 수술한 환자만큼은 책임지자는 생각으로 시작된 일인데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전국에서 환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송 교수가 의과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자궁경부암 신환 발생률이 1년에 5,000명 정도가 될 정도로 국내에서는 호발하는 질환이었다. 또한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발생률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하지 림프부종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하지 림프부종은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림프부종의 치료에 집중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것이 요즘 저의 바람입니다. 또한 단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자궁이 없어서 출산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자궁이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의 행보를 보면 의사가 천직(天職)인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직업을 잘 선택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모든 일에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고된 직업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를 선택한 환자들이 큰 탈이 없이 잘 치료가 되어서 퇴원할 때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그 순간순간 작은 보람을 느낄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보면 아무것도 안할 수가 없어서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마음, 그리고 그런 어려움들을 어렵지 않다고 느끼면서 목표를 이뤄나가는 그가 이 직업을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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