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 지종훈 교수님께 오른쪽 어깨수술을 받은 백진선입니다. 얼마 전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왼쪽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제일 먼저 지종훈교수님이 떠올랐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이른 시간 성모병원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접수증을 들고 정형외과 앞에 도착했을 때 낯익은 간호사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3년 전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간호사님 분들이 모두 계셨습니다. 아픈 와중에 반가운 마음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다른 선생님께서 엑스레이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에 띄워놓고 설명해주시는 ‘불편하고 많이 아프셨죠.’라는 말을 듣는 순간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잠시 후 지종훈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3년 전 오른쪽 어깨 수술할 때 손상 부위가 많았던 것을 기억하시고 걱정하셨다는 말씀을 하시며 정밀 검사 MRI를 찍자고 하셨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제일 먼저 떠오르고 찾게 되는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보니 오늘 진료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찾아 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종훈 교수님께서 환자의 마음에 눈높이를 같이 해주셨기 때문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