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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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적혈구가 모자라는 상태를 의미한다. 산소운반을 하는 적혈구가 부족하면 우리 몸의 각 조직에 산소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으므로 쉽게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뛰게 되고 기운이 없어진다. 유전에 의한 빈혈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의 빈혈은 후천적으로 생기게 된다. ![]() 빈혈은 급성 혹은 만성적인 출혈에 의해 생기거나, 철분이 포함된 음식의 섭취가 부족해서 생기거나, 비타민 B12의 흡수장애가 있거나, 골수에서 적혈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생기거나, 또는 만들어진 적혈구가 어떤 원인에 의해 제거 또는 파괴되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이다. 이것은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철분이 부족하여 골수에서 적혈구를 원활하게 만들지 못하게 되어 생긴다. 위 혹은 소장, 대장의 출혈, 생리출혈과다, 사혈, 철분 섭취 부족(채식주의자, 다이어트 목적의 음식 조절)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철분제재를 공급해줌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1~2개월 이내에 정상 수치로 회복되나, 빈혈의 원인이 교정된 상태에서 적어도 6~12개월간 복용을 하여야 충분한 철분이 몸에 저장되어 적혈구의 생성이 원활해진다. 심한 출혈이 발생하면 피를 흘린 만큼 적혈구를 보충하기 위하여 골수에서 열심히 적혈구를 만들어 내지만 충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이 경우에는 적혈구 수혈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만성 출혈에 의한 철 결핍성 빈혈은 철분제제의 복용만으로 호전된다. 위암이나 위궤양 때문에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수년이 지나 체내의 비타민 B12의 고갈과 비타민 B12의 흡수 장애로 인해 빈혈이 발생할 수 있고, 악성 빈혈에서도 위의 내인자의 결핍에 의해 비타민 B12 흡수 장애가 발생하여 빈혈이 생긴다. 이에 대한 치료로는 부족한 비타민을 경구나 근육 주사로 공급함으로써 빈혈이 좋아진다.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등 골수에 병이 생겨 빈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자칫 철 결핍성 빈혈로 판단하고 철분제재만 복용하여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빈혈의 혈액검사에서 철 결핍성 빈혈의 전형적인 소견이 없거나 다른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 철분제재를 규칙적으로 복용하여도 빈혈의 호전이 없을 때 내과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혈액검사를 통해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항암제치료, 골수이식 또는 면역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은 환자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자가 항체에 의해 적혈구가 제 수명인 120일 동안 살지 못하고 일찍 깨지거나 제거되기 때문에 생긴다. 자가 항체는 자신의 적혈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적혈구도 용혈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한 적혈구제제를 찾을 수 없어 수혈이 어려우며 자가 항체가 감소되도록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종양혈액내과 박지찬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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