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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뱀
 
★ 벌에 쏘였을 때 
  벌은 꽁무니에 길고 가느다란 침을 통해 독액을 주사한다.

  벌에 쏘이고 나면 부위에 통증, 종창, 작열감, 발열,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부종 때문에 환자가 놀랄 수 있으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물린 자리에 바르면 가려움과 부종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항히

  스타민제도 물린 순간에 즉시 복용하면 국소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효과가 늦게 나타나므로 생명이 위험한 알레르기 반응을 해결할 수는 없다. 국소적 반응이외에 전신적인 가려움증, 작열감, 두드러기, 입이나 혀의 부종, 기도폐색, 천식음, 흉부 압박감, 기침, 호흡곤란, 불안감, 복부통증 등 과민반응이 일단 발생하면 매우 빠른 경과로 진행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 피부에 침이 박혀 있는지 물린 곳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침이 이미 빠져 나와 없는 경우가 많으나 물린 부위에 침이 남아 있으면 2∼3분간 침에서 독이 계속 나와 더 손상을 입게 되므로 신용카드, 바늘, 칼날 같은 것으로 독침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긁어내고 이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물린 부위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이 도움이 된다. 심한 전신증상을 보이는 경우 누운 자세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자세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여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뱀에 물렸을 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독사는 삼각형 모양의 머리, 수직 형태의 동공, 두개의 송곳니, 코와 눈을 연결하는 주름형태의 골, 꼬리의 가로선이 한줄 모양이다. 독사 교상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녹음기이고 사람의 활동이 많은 하절기이다.

  뱀의 독에 의한 증상으로는 입, 목, 호흡근의 마비로 인한 호흡곤란, 연하곤란(근육마비), 심장마비, 구토나 오심 또는 혼수상태 등의 신경증상과 용혈현상에 의한 내출혈을 일으키는 혈액증상이 있다. 

  뱀은 한 번 이상 무는 습성이 있어 환자와 주위 사람들을 뱀으로부터 멀리 해야 한다. 독사는 자기 몸길이 정도는 단번에 공격할 수 있고 뱀의 머리가 잘려도 20분 이상을 움직일 수 있으므로 뱀의 머리가 잘린 경우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뱀에 물리게 되면 환자를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 다음,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편안히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진다. 상지를 물린 경우 반지, 팔찌가 있으면 바로 빼야 한다. 이는 물린 부위의 부종이 점차 진행되어 반지, 팔찌 등에 끼이면 혈액 차단에 의하여 괴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팔이나 다리를 물렸을 때는 독의 흡수를 방지하기 위해 2-3cm 정도 폭의 헝겊 등으로 물린 부위에서 5-10cm 상부를 묶는다. 묶을 때는 너무 세게 묶지 말고 묶은 위치의 아래에서 맥박이 촉지 될 정도의 압력으로 묶는다. 

    너무 세게 묶으면 혈류가 차단되어 오히려 부작용(조직괴사 등)을 유발한다. 물린지 15분이 안되고 병원까지의 거리가 1시간 이상 걸린다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어 독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권장할 만한 방법은 못 된다. 특히 구내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를 통해 독이 흡수되므로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된다. 병원까지 가능하면 환자를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빨리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서 쇼크 상태에 빠지는 수가 있다.
응급의학과 정시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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